처음 예약한 호텔은 고쿠라 컴포트 호텔이었습니다.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호텔입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ㅠㅠ 주말이 껴있어서 그랬는지 2박 중 1박이 방이 없어서 예약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 버스로 호텔가는 길에 있는 놀이동산 호텔 방에서 찍어본 엄청 큰 잡화점과 나가사끼 짬뽕집. 잡화점과 마트~ 잡화점은 8시(?) 8시30분(?) 문을 닫지만 마트는 늦게까지 해요. 사랑하는 컵라면~~ 우동집은 커다란 약국 바로 옆 길목에 있어요. 그냥 우동 메밀우동 결국 고쿠라 선스카이로 호텔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인 선스카이 호텔.
이 호텔의 최대 단점은 역과 이동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걸어서는 절대 불가능하고 택시나 버스, 송영버스 등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시모노세끼 들렸다가 모지항 한바퀴 돌고 고쿠라 역에서 내린 후 탄가시장 맛 탐방까지.
중간중간 계속 맥주를 섭취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점점 마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4시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서 쉬었다가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ㅠㅠ
선스카이 호텔을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고쿠라역 앞 맥도날드에서 송영버스 타기
바로 저 맥도날드 입니다. 고쿠라 시내 만남의 장소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 버스를 탈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데 아침 9시에 호텔에서 고쿠라역으로 그리고 저녁 8시에 고쿠라역에서 호텔로 입니다.
저희는 시간이 안맞아서 둘째날은 이용하지 못했고 셋째날에 8시까지 고쿠라에서 놀다가 이 버스 타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버스는 좀 늦게 도착할 수도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하니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이용해세요~~
2. 버스 타기
버스는 역에서 탄가시장 가는 방향으로 더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미스터도넛과 모스버거 도루 맞은 편 훼밀리마트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우오마치 정류소이고 버스 번호는 92번 93번입니다. 편도 220엔에 15분 소요되고 막차는 밤 11시까지 있다고 하네요.
3. 택시 타기
그냥 다 귀찮으신 분은 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마지막 날에 호텔에서 고쿠라역까지 택시를 이용했는데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어요. 송영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호텔에서 택시비를 내줘서 택시비가 얼마나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대한 첫 인상은 북한...혹은 중국....암튼 회색빛이 좀 암울한... 그런 인상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만의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호텔 바로 앞에 엄청 큰 마트와 엄청 큰 약국과 엄청 큰 잡화점이 있다는 것!!!!
거기다가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이 바로 호텔 앞에 세 곳이나 있다는 점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버스타고 묶을만하다~~~ 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여행지에서 맛있는 먹을거리와 저렴한 쇼핑 장소만 있으면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짐을 내려놓고 씼자마자 2시간 정도 잠을 자고 바로 일어나서 호텔 주변 관광에 나섰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간 곳은 약국!!!!
건강염려증답게 약 쇼핑에 나섰습니다.
약 사러 갔다가 약은 안사고 컵라면만 잔뜩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선배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캐릭터 반창고 2개와 나의 지친 다리를 위한 맛사지팩 2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마트로 이동했습니다~~.
마트에서는 기린 맥주 6캔과 안주를 위한 닭꼬치 그리고 내일 뱃부에서 이동할 때 먹을 간식 등을 샀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또다시 먹으러 간 우리.
호텔 바로 앞 돈까스집과 나가사끼 짬뽕집, 그리고 우동집 중에 우동집을 선택해 들어갔습니다.
가케우동과 메밀우동을 시켰습니다.
메밀보다 그냥 우동이 더 맛났습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줬는데.... 김치가.... 김치가....아쉬웠습니다.
하루종일 배터지게 먹고 와서 호텔 앞에서 우동 한그릇 또 싹싹 비운 우리는 터지는 배를 안고 호텔에 들어가 또 다시 맥주를 마셨습니다.
진심 배가 터진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ㅠㅠ
하도 많이 먹어서 누워 있을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던 저는 결국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 드라만 2편을 모두 보고난 후 잠이 들었습니다. ㅠㅠ
'여행 수다 > 기타큐슈 201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쿠라 선스카이 호텔에 가면 (5) | 2010.08.25 |
---|---|
저렴한 기타큐슈 여행기-일본 재래시장 먹거리 탐방 (3) | 2010.08.09 |
저렴한 기타큐슈 여행기- 두명이면 욘마이킷부로 특급열차 싸게 타기 (2) | 2010.08.06 |
저렴한 기타큐슈 여행기- 느끼한 야끼카레엔 수제맥주가 진리 (6) | 2010.08.05 |
저렴한 기타큐슈 여행기- 복어회 만원대로 즐기기 (8) | 2010.08.04 |
저렴한 기타큐슈 여행기 - 맥주 한 캔에 기분 상한 까닭 (4) | 201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