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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하러 홍대에 갔습니다. 올해 초에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가격도 저렴하면서 제 마음에 쏙 들게 머리를 해주는 미용실을 발견했거든요.(가게 규모는 작은데 예약제로 운영해서 기다리지도 않고 머리도 알아서 해주고 막 이거해라 저거해라 안해서 좋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언니와 함께 미용실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먼저 먹었습니다.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윤씨밀방 입니다. 

나름 일찍 갔는데도 이미 줄이 서있더라고요.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메뉴구성이 특이해요. 함박스테이크랑 파스타 등 양식이 있는가 하면 만두, 만두전골 등 한식도 있고  짬뽕라면, 떡볶이(공짜) 등 분식도 있어요.

굳이 공통점은 밀가루 요리라는 점(?)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윤씨함박스테이크와 머쉬룸투움바,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머쉬룸투움바입니다. 적당히 진하면서 소스 양도 많아서  스파게티를 시키면 함께 나오는 빵을 찍어 먹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암튼 크림스파게티 좋아하시는 분은 여기 머쉬룸투움바 강추예요.^^ 

그 다음에 나온 게 함박스테이크. 저기 위에 계란후라이 반숙 보이시나요. 아 진짜...제가 저거 때문에 함박스테이크 시켰거든요. 함박스테이크에 계란후라이 없으면 그거 함박스테이크 아니잖아요.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반숙 계란후라이가 고기 위에 '딱' 올라가 있습니다. 밥 옆에 야채 샐러드는 그냥 그냥 그랬어요. 

무한리필 떡볶이. 여기 떡볶이 무한리필이긴 한데.... 솔직히 눈치 보여서 리필 잘 못하겠더라고요.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 종업원은 정신없이 바쁘고 해서 떡볶이는 그냥 나온 것만 먹었어요. ㅠㅠ 그냥 옛날 길거리 떡볶이 그 맛 생각하시면 돼요.

만두 맛 볼려고 만두도 시켰어요. 2개에 3000원.

만두 맛있게 먹는 방법이 벽에 붙어 있어요.

만두가 호일에 싸져서 나오는데 엄청 뜨거워요. 멋모르고 먹었다가 입천장 홀라당 까졌어요. 미리 호일 까놓고 천천히 시킨 후에 드세요.

저렇게 베어 먹고 간장을 만두 속 안에다가 직접 넣어주고 또 먹고 그러면 돼요.

아 진짜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레모네이드 시키면 음료수 캔을 갖다줘요. 알아서 따라마시면 됩니다. 이 집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가격도 괜찮고 맛도 꽤 좋아요. 양도 많아서 대만족!!!!

밥 다 먹고 나오니깐 줄이 가게 밖 길까지 주욱 섰더라고요.

이 집의 단점은 이거예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찍 안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그러다보니 괜히 밥 먹으면서 불안해요. 빨리 먹고 일어서야 할 거 같아요.

그거 빼고는 밀가루덕후인 저에게는 정말 대만족인 윤씨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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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일요일에 서정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모가 근처에 사셔서 저에게 서정시장은 어렸을때부터 친숙한 곳인데요. 장날이면 엄마, 이모와 손 잡고 장터 구경에 나섰던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 적 저에게 서정시장은 참 신기한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넘쳤던 보물상자 같은 곳이었습니다.

아무튼 서정시장을 다녀오겠다고 하니 엄마가 저에게 주신 3가지 미션을 주셨는데요. 자~ 그럼 미션 수행하러 출발해 볼까요~~ 

 


서정시장을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서정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시장이 있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이동할 때면 1번국도를 타고 오는 방법이 있어요. 주차는 서정시장공영주차장과 유료도로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30분에 500원입니다. 유료긴 하지만 주말에는 돈을 받지 않더라고요. 그냥 자유롭게 지정된 라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서정시장은 평소에는 상설시장이, 2일과 7일에는 5일장이 열리는데요.애석하게도 제가 찾은 날은 장날이 아니였어요. 북적북적한 장날 특유의 흥겨움을 느끼고 싶었는데 날씨도 춥고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ㅠㅠ


서정시장은 다른시장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그리 큰 시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주전부리, 다양한 먹을거리와 관련해서는 참 알찬 시장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시장 바로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만나참숯구이김!!! 입구부터 풍기는 고소한 향이 장터의 느낌을 확 살려줘요. 집에 김이 없다면 구입했을텐데 구입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시장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만두와 찐빵, 도넛츠를 파는 곳이 나옵니다. 저의 첫번째 미션 장소이지요. 30년 장인의 손맛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저씨~~여기 김치왕만두 1인분에 고기왕만두 1인분, 찹쌀도너츠 1인분, 꽈배기랑 단팥빵 섞어서 1인분 포장이요~~"

보이시나요? 이집의 특징은 만두도 그렇고 단밭빵도 그렇고 속이 아주 알차다는 데 있습니다~ㅜㅠ 어디가서 이 가격에 만나기 힘든 가격대비 속이 알찬 만두와 빵이지요~
왕만두 1인분에 3000원,찹쌀도너츠, 단팥빵 1인분에 2500원.

첫번째 미션을 완료한 후 두번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후라이팬 교환 행사!!!!
집에 있는 낡은 후라이팬, 계란 후라이 할 때마다 바닥에 눌러붙어서 교체가 시급했는데 젠장....이 행사 소식 알았으면 싸가지고 오는건데 너무너무 아쉽네요.ㅠㅠ

아악 떡볶이에 순대 그리고 꼬마김밥~~ 종종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다른 걸 먹기 위해 참았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줄맞춰 쌓여 있는 고소한 전들.
모듬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지만.....오늘은 패스~~

빨간 양념옷을 곱게 입은 닭강정들도 손짓합니다.

"3,000원, 5,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얼렁 나를 먹어봐~"

"미안하다. 강정아~너를 너무 사랑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저의 두번째 목적지는 바로 시장순대국입니다. 대를 이어 영업 중인 이곳은 서정시장의 명물 중에 명물인데요. 예전에 저녁에 포장하러 갔다가 음식이 없어서 먹지를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날도 꾸준히 몰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6,000원짜리 순대국밥을 시켰습니다. 일요일 점심인데도 가게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찼는데요. 순대국밥과 소주를 함께 시켜서 국밥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는 분위기입니다.
소주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차를 끌고 가서 마시지 못했네요.ㅠㅠ
순대국에는 소주가 딱인데 말이죠...


주문을 하면 먼저 새우젓이랑 깍두기가 나옵니다. 근데 저 깍두기가 정말 대박입니다.
밥이 나오기 전에 깍두기만 집어먹어도 반 접시는 쉽게 비울정도로,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열심히 깍두기를 집어 먹다가 뒤를 보니깐 깍두기의 재료인 무가 쌓여 있습니다.
'제주 월동무 시원함이 내맘속까지!'라는 카피가 눈에 띄는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더라고요.

'그래 너님 시원한 거 인정!!!' 


순대국밥은 밥이 국에 말아서 나오는 거고 따로국밥은 공기밥을 따로 주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순대국밥을 시켰습니다. 저 안에 밥이랑 다데기 등이 다 들어 있는데 정말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순대국인데 뭐라고 해야하나...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고 할까요. 국물맛에 반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점심 먹으러 왔다가 사람이 많아서 그냥 갈까 말까 실랑이를 벌이는 아저씨들의 대화가 들렸습니다. 

"야!! 여기 국물맛 정말 끝내줘.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해."

"사람 많은데 언제 기다렸다가 먹어. 야 그냥 딴 데 가 딴 데."

"잔말 말고 그냥 기다려봐.. 여기서 먹어야 한다니깐."

결국 딴 데 가자는 아저씨가 가게를 나가면서 실랑이는 끝이 났습니다. 아쉬워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 나가던 아저씨의 뒷모습...정말 제가 다 친구분을 말려드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저씨!!! 그냥 친구 말 좀 믿고 기다려보세요....그럼 맛있는 순대국을 먹을 수 있어요'

국에 말아 푹 퍼진 밥과 내장을 한가득 퍼서 그 위에 깍두기 올려 먹으면...
뜨끈한 밥알과 시원한 무가 어우러져 정말 그 맛이 끝내줍니다!!!
아 이거 쓰면서도 또 다시 침이 고이네요. ㅠㅠ


국물까지 싹싹!!!
깍두기도 싹싹!!!
옆 테이블은 소주도 싹싹!!!
그냥 여기오면 싹싹 먹게 됩니다.

이렇게 두번째 미션도 완료~~


마지막으로 엄마가 저에게 명한 세번째 미션은 시장표 새알팥죽을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독한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으신 엄마가 장터 팥죽~장터 팥죽 노래를 불르셨었거든요. 마지막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서정시장 내 유일하게 팥죽을 파는 곳에 가서 외쳤습니다

"팥죽 2인분 포장이요!!"

"팥죽 다 나갔는데. 이제 없는데"

이런!!!! 이게 뭔 일이랍니까. 시장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분명히 팥죽 한 솥 있는거 보고 마지막에 사야지 하고 룰루랄라 딴 짓했는데 그새 팥죽이 다 팔려나갔다고 하네요.ㅠㅠ

내 배 채우느라고 엄마를 위한 미션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엄마에게 팥죽을 못사왔다고 하니 만두와 찐빵이 맛있으니까 한번만 용서해주겠다고 하시네요.

미션은 완료하지 못했지만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장나들이였습니다. 서정시장에 오실 분들은 지갑은 두둑하게 배는 비워서 오시는 거~~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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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중앙동 | 시장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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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이어트 결심의 주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음식!! 바로 떡볶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떡볶이 + 순대 + 김밥 + 튀김... 분식이라면 사죽을 못 썼는데요. 나이 먹어서도 분식집 식성은 여전하더라고요.
최근 유행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분식집이라도 뜨면 앞 뒤 상황,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결재 들어갑니다.

요즘은 분식집도 프리미엄이 대세(?)더라고요. 그래서 명동 프리미엄 분식집인 스쿨푸드와 달팽이 방앗간을 가보았는데요. 두 곳을 비교해보자면...

달팽이 방앗간- 학창 시절 추억이 생각나는 이색 분식집

이곳은 우선 음료수가 무한리필 공짜입니다. 제가 먹은 것은 달방 떡볶이와 빵안에 크림 떡볶이+옛날밥+ 밀크빙수 인데요. 


 
맛은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달방 떡볶이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맵지 않은 떡볶이였고 크림떡볶이는 떡 자체가 굉장히 얇아서 두꺼운 국수를 먹는 느낌... 근데 쫄깃쫄깃해서 특이했어요. 옛날밥과 빙수도 무난무난...

전체적으로 학창 시절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분식집 느낌이였습니다. 셀프로 주문해서 가져다 먹고 음료수도 셀프로 계속 리필해 먹고.... 평일 점심에 언니랑 둘이 갔는데 손님은 많지 않았는데 이용 연령대가 어려서 그런지 괜히 오래 앉아있기 민망해서 후딱 먹고 나왔던 기억이 ㅠㅠ 

스쿨푸드-일본 관광객도 찾아오는 맛집 분식

가로수길에도 있고 여기저기에서 인기 폭발인 프리미엄 분식집 스쿨푸드입니다. 다른 곳은 줄 서서 먹는다고 하던데 명동점은 갈 때마다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1월 2일에 명동 가서 먹었을 때는 마침 바로 앞 자리에 가족 단위 일본인 관광객들이 와서 음식을 먹더라고요.
 


여기 오면 항상 시키는게 떡볶이와 마리인데요. 냉면도 먹어봤는데 역쉬 전 떡볶이와 김밥(?)이 최고더라고요. 맛은 ^^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떡볶이가 약간 매콤한테 매운거 좋아하는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마리랑 같이 떡볶이 먹음 진짜 환상이에요.
위에 유자에이드도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가격 대비 분위기도 그렇고 정맣 좋았습니다.
만약 두 곳 중 꼭 한 곳을 가야 한다면 전 스쿨푸드로....^^
학창시절 추억보단 맛을 택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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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는 휴일에 꼭 친구들하고 도서관을 갔었는데요.
말은 공부를 한다는 목적이었지만 막상 모이면 공부보다는 휴게실에서 수다 떠는 것이 더 많았더랬습니다.

학교에서도 매일 만나는데 뭔 할 얘기가 그렇게 많았었는지....
1시간 공부하기도 정말 힘들었죠. 10분 공부하고 30분 수다 떨고 ㅎㅎㅎㅎ

암튼 학교 졸업 후에는 도서관 근처도 갈 일이 없었는데요.
지난 주말, 도서관에 책을 빌리기 위해 갔습니다. 올해 목표가 책 많이 읽기이거든요.

수원 화성행궁 옆에 있는 선경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걸어 나오는데 추억의 분식집이 있더라고요.
정말 옛날 추억이 물씬물씬 나게하는 그곳에서 친구와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모듬 떡복이 3000원이에요.


우리가 시킨 것은 3000원짜리 모듬 떡볶이인데 1500원짜리 즉석 떡볶이도 있더라고요.

왕돈까스 3500원.


그리고 3500원짜리 왕돈까스.
정말 양이 후덜덜...맛도 정말 후덜덜....
맛있었습니다.

새우볶음밥 4000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4000원짜리 새우볶음밥.
친구와 나, 사람은 두명인데 메뉴는 3개를 시켰습니다. ^0^

3개 시키니깐 아저씨가 약간 놀라는 눈치로 쳐다보더라고요.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왔습니다.

위에 다 합쳐서 10500원.
저녁값은 제가 냈는데 싸게 생생 제대로 냈습니다.

저희가 계속 음식 사진을 찍으니깐 주인 아저씨가 놀라셨나봐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진 왜 찍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올릴려고 찍는다고 하니깐 다음에는 먼저 얘기해달라시네요. 맛있는 거 준비해 놓으시겠다고....^^

지금도 맛있게 잘 먹었는데 맛있는거 뭘 또 준비해주신다는 것인지.
친구와 저는 너무 잘 먹고 나오는데 마지막 아저씨의 말에 괜히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옛날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리면서 저렴하고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던 도서관 앞 분식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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